루미다, ‘DMTS 2025’서 관람객 참여 차세대 미디어 솔루션 공개

  • 동아경제

루미다 박마리 대표
루미다 박마리 대표
AI·키네틱 미디어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루미다(대표 박마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디지털마케팅테크쇼 2025’ (이하 DMTS 2025)에서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차세대 미디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DMTS 2025에서 루미다는 ‘보는 광고’에서 ‘참여하는 미디어’로 전환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시하며 ‘기술이 감정을 이해하는 순간’이라는 루미다의 브랜드 철학을 구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모듈형 키네틱 미디어 ‘미니 큐브(Mini Cube)’는 LED 화면과 미러 구조를 결합한 24개 모듈이 각기 다른 리듬으로 움직이며 빛과 반사를 교차시키는 구조물이다. AI가 생성한 영상과 정밀한 모터 제어가 결합해 ‘감정의 리듬’을 시각화하며, 관람객의 시선과 움직임이 미러 면에 투영되어 자신이 콘텐츠의 일부로 녹아 드는 순간을 경험하도록 한다.

이에 대해 루미다 박마리 대표는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반영하는 인터페이스”라고 표현하며 “우리 회사의 목표는 단순히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반응을 감지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머무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미다의 시스템은 기존 전광판이나 디지털 사이니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 LED 전광판이 일방향으로 정보를 송출하는 구조라면, 루미다의 키네틱 미디어는 AI, 모션, 반사라는 세 가지 층위를 결합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미디어 환경을 구성한다. AI는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모션은 감정의 물리적 표현을 가능케 하며, 미러는 관람자를 콘텐츠의 일부로 참여시킨다. 결과적으로 공간 전체가 ‘정보를 전달하는 스크린’에서 ‘감정이 흐르는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루미다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미디어(Viewing Media)’와 ‘감정 반응형 미디어(Emotion-responsive Media)’의 차별화된 경험 구조를 보여줬다. 이 기술은 광고, 전시, 리테일, 호텔, 공항 등 다양한 상업 공간은 물론, 웨딩, 소규모 축제, 개인 행사 등에서도 응용 가능성이 높다. 특히 체류시간·참여도·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증가 같은 새로운 광고 효율 지표를 설계하여 후속 모델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러한 접근은 최근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피지컬 AI(Physical AI)’ 개념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AI가 공간과 사람의 물리적 관계 속에서 반응하고, 감정과 경험을 매개로 브랜드의 존재감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루미다는 이를 ‘감정 설계 기반 공간 브랜딩’으로 명명하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어 ‘감정이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자 신사업 기획에 착수했다.

루미다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루미다는 현재 이지위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디어 장비 제작·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감정 반응형 콘텐츠 자동 생성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체험자의 얼굴과 메시지에 실시간 반응하는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공개하고, 전시·행사 운영 효율을 높이는 렌탈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다. 또한 센서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차세대 피지컬 AI형 미디어 구조를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AI와 키네틱 기술, 감정 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술이 감정을 이해하는 순간’을 직접 보여주는 무대였다”며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대기업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과 사업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예술과 기술, 브랜드와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을 확장하며 광고와 전시 산업에서 다음 시대의 브랜딩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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