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우수’ 화성 행정타운… 5년 만의 신규 분양 눈길

  • 동아일보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
전용 84㎡, 총 556가구 규모
분양가상한제 적용… 실수요 중심
내년엔 단지 앞 새동초중교 개교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행정타운 인근 지역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 규제 흐름 속 ‘똘똘한 한 채’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겸비한 입지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시청·도청 소재지 등 행정타운이 조성된 지역은 정비된 인프라 등을 갖춰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 행정기관은 접근성이 중시되는 만큼 교통 및 상권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심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 민원인 등의 상주 및 방문 수요로 늘 붐비는 지역으로 인지도와 상징성이 높고 각종 개발 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후속 개발도 이어진다.

정부과천청사와 과천시청, 과천도시공사 등이 위치한 경기 과천시 및 경기도청 신청사가 들어선 수원 광교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화성시청 소재지인 화성 남양뉴타운과 의왕시청 인근 의왕고천지구, 김포시청 인근 풍무지구 등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는 지역이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과천시 별양동 소재 ‘래미안 센트럴 스위트’ 전용 84㎡가 이 타입 신고가인 24억 원에 거래됐다. 종전 최고가인 19억7000만 원 대비 4억3000만 원이 뛴 것으로 10·15 대책 이후 거래다.

또한 화성시청이 위치한 화성시 남양읍 소재 ‘남양아이파크’ 전용 132㎡는 지난달 타입 신고가인 6억1000만 원에 매매됐다. 종전 최고가인 5억5000만 원보다 10.9%(6000만 원)가 오른 금액이다. 또한 수원시청 인근 ‘매교역 팰루시드’ 전용 59㎡ 역시 이달 7억7199만 원에 거래되며 이 타입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청약 시장에서도 행정타운 인근 단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김포시청이 있는 사우동에 들어서는 ‘김포풍무 호반써밋’의 1순위 청약 결과 57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496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7.86대1을 기록했다.

앞서 4월에는 의왕시청 인근 고천동 소재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16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560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21.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0·15 대책 등 갭투자를 사실상 차단하고 다주택자 규제 등에 나서고 있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실수요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 속 안정성과 미래 가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지역 내 행정·상업 중심지 인근 단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정타운이 조성된 지역 내 행정 및 상업 중심지 인근에서 선보이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일원에서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 84㎡, 총 556가구 규모다. 화성시청, 화성우체국, 화성서부경찰서, 화성시의회(2026년 6월 예정) 등 행정타운이 조성된 남양뉴타운에서 5년여 만에 선보이는 단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새동초등학교·중학교가 2026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화성시립남양도서관, 남양뉴타운 학원가 등도 가까워 지역 내에서도 교육 여건이 뛰어나기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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