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06. [서울=뉴시스]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하며 고용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 내수 중심 일자리 비중은 확대됐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취업자가 감소하는 등 고용 불안이 지속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1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고 30대 ‘쉬었음’ 인구가 2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0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수 증감폭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 4월(19만4000명), 5월(24만5000명)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18만3000명)과 7월(17만1000명), 8월(16만6000명)에는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9월 들어서는 30만명대로 확대됐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비스업이 고용 개선세를 주도했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명), 도매및소매업(4만6000명), 교육서비스업(1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2만4000명), 건설업(-12만3000명), 제조업(-5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설업은 18개월, 제조업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취업자 수는) 높은데 증가폭은 축소된 것이 작년 늘봄 학교 확대됐는데 그 기저효과로 보인다”며 “조사 주간에 비가 많이 와서 건설업 감소폭 확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쿠폰과 문화쿠폰 지급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미숙 국장은 “(소비·문화쿠폰의 경우) 숙박, 음식점업이나 예술, 스포츠 그리고 도소매도 약간 관련성이 있을텐데 해당 업종들이 괜찮게 나왔기 때문에 영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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