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은 기술을 넘어 신뢰를 세우는 일 …산·학·연 협력이 지속성장 이끈다”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형주 이사장 ‘IEC TC112 국제표준회의’ 에 의미 부여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형주 이사장이 지난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IEC TC112 국제표준회의 환영만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IEC TC112 국제표준회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전력공사, 효성중공업,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공제조합 등 전력산업 주요 기관과 전 세계 20여 개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참여한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전력산업 분야에서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부상했음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 주최기관장으로 참석한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형주 이사장은 표준화의 가치와 한국 전기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이사장은 “표준화는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의 신뢰와 국가의 품격을 세우는 일”이라며 “이번 IEC TC112 회의는 한국 전력산업의 기술적 성숙도를 세계에 보여준 무대였다”고 말했다. 그는 표준을 “각국의 기술이 공정하게 만나고 신뢰를 쌓는 공용의 언어”라고 정의하며, “기술이 앞서도 신뢰가 없으면 산업은 성장할 수 없다. 그 신뢰를 제도와 협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바로 표준의 역할이며 이번 회의는 그 가치를 다시 확인시켜 준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형주 이사장이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IEC TC112 총회(Plenary Meeting)에서 회의 시작에 앞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국제표준 무대에서 이제 단순 참여를 넘어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장은 “앞으로 한국전기산업연구원이 산업계의 기술, 정부 정책, 국제사회의 표준이 조화롭게 맞물릴 수 있도록 연결축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전기공사업계 종사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전기공사 기업인들이 산업의 최전선에서 흘린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신뢰와 품질을 만들어왔다”며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연구원은 현장의 기술과 경험이 세계표준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산업은 국민 생활과 산업 기반을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산업과 학계, 연구계가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이번 회의가 한전, 효성중공업, 한국전기공사협회, 전기공사공제조합 등 전력산업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함께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공사업계의 공감대 속에서 설립된 연구원으로서 산업·학계·정부·국제사회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넓게 협력하겠다”며 “대한민국 전력이 세계 속에서 더 멀리 뻗어갈 수 있도록 연구원이 그 길을 밝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현장의 땀과 기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고민하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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