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5.11.7/뉴스1
이번 주 국내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를 미리 알아보는 동아일보 경제부의 D’s 위클리 픽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7조 원이 넘는 순매도에 코스피는 4000선을 내주며 지난 주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 시장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일시 업무 정지) 해제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외국인은 7조2638억 원 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이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 불러왔습니다. 7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또한 1.81% 하락한 3,953.7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을 막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셧다운 해제 기대감 덕분이었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AI를 매우 좋아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 가운데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셧다운 해제를 위한 타협안을 제시한 것도 시장의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셧다운이 없었다면 이번 주 미국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 판매 등의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해당 지표들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 가운데 이번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공식석상에 섭니다. 11일(현지 시간) 마이클 바 연준 이사를 시작으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애나 폴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이 12일에 연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이어 13일에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과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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