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급락’ 코스피, 시총 ‘톱10’ 줄하락…3900선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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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5000억 순매도
SK하이닉스 4.22%·삼성전자 2.82% 급락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39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7일 오후 1시 46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08포인트(p)(3.35%) 하락한 3891.3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3963.72로 장을 열고 4000선에서 등락을 오갔다. 이후 낙폭이 확대되면서 3890선으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5000억 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2531억 원, 외국인은 2631억 원 각각 ‘팔자’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개인 홀로 513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군이 부진했던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단기적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며 원화 약세가 확대됐고 이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이 유입되며 지수 낙폭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49%, HD현대중공업(329180) -4.86%, 두산에너빌리티(034020) -4.29%, SK하이닉스(000660) -4.22%, 삼성전자우(005935) -3.91%, 현대차(005380) -3.16%, 삼성전자(005930) -2.82%,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5%, KB금융(105560) -1.92% 순으로 낙폭이 크다. 최근 인적 분할 절차를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22%, 삼성전자는 2.82% 하락 중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는 소식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중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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