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조 이상 자산가’ 1434명…증시 강세로 1년새 340명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8일 14시 03분


중국 최대 생수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鍾睒睒) 회장.
중국 최대 생수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鍾睒睒) 회장.
지난해 중국에서는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자산 7억200만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개인만 1434명에 달하는 등 초부유층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강세로 인해 중국에서 지난해 초부유층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특히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최신 중국 부자 명단에는 143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순자산은 각각 50억 위안(미화 7억2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이상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40명(31%)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총자산은 30조 위안(약 6000조 원)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바이트댄스 창업주 장이밍(張一鳴).
바이트댄스 창업주 장이밍(張一鳴).
2024년 2위 부호였던 중국 최대 생수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鍾睒睒) 회장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의 재산은 올해 56% 급증한 5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창업주 장이밍(張一鳴)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다만 그의 재산은 34% 증가한 4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97세의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李嘉誠)과 그의 장남의 재산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3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들은 홍콩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체 순위는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후룬연구원은 역대 “올해 후룬연구원의 부자 명단에 오른 사람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식 시장의 강력한 상승에 따른 것으로, 기술 부문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억만장자 클럽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재산 평가는 올해 9월 1일 기준 주가를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중국#억만장자#초부유층#주식시장#후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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