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구호플러스, 구호, 빈폴레이디스 신상품을 통해 올해 가을·겨울의 유행 색상으로 꼽히는 갈색을 활용한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색채 연구소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따뜻함과 절제미가 느껴지는 갈색 톤의 ‘모카무스’를 선정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와 올해 정점을 찍은 스웨이드 소재 유행에 맞물려 떠오르는 색이 갈색이다.
갈색은 정돈된 오피스 룩부터 편안한 캐주얼 룩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모직, 캐시미어, 가죽, 스웨이드, 코듀로이 등 다채로운 질감의 소재에서 활용된다. 예전에는 스웨터 등을 중심으로 사용됐다면 최근에는 스커트, 바지, 코트까지 폭넓게 확장되는 추세다. 여러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갈색은 베이지와 회색 등과 함께 입어도 좋다.
구호플러스는 이달 공개한 겨울 컬렉션의 핵심 색상으로 갈색과 빨강을 제안했다. 갈색 모직 코트에 빨강의 니트 상의를 포인트로 더하거나, 벽돌색 니트 조끼와 빨간 장갑을 매치하는 등 갈색과 빨강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구호는 올해 가을 겨울 시즌에 갈색 계열 상품의 공급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늘렸다. 재킷과 바지의 색상을 갈색으로 통일하거나, 채도가 다른 롱 코트와 상의를 조합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구호의 대표 아이템인 캐시미어 코트와 니트도 갈색으로 선보였다.
빈폴레이디스는 스웨이드·코듀로이 점퍼, 트위드 재킷 등 다양한 겉옷을 활용한 갈색 코디를 선보였다. 무게감 있는 갈색 코듀로이 점퍼와 스웨이드 스커트에 파랑이나 빨강 스웨터를 조합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클래식한 멋을 지닌 갈색의 인기와 영향력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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