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엔믹스가 지난 13일 발매한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의 동명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이 전날 오후 1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0시 기준 2위를 찍으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한 데 이어 하루도 안 돼 정상마저 차지한 것이다.
해당 차트에서 이전 엔믹스 최고 순위는 앞서 2023년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로 차지한 4위였다. 데뷔 3년8개월 만에 낸 첫 정규음반 타이틀곡으로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콘크리트 차트’로 통하는 멜론 톱100은 특히 상위권 변화가 거의 없다. 엔믹스는 오랜 기간 차트 상위권을 장악 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골든’, 가수 우즈의 ‘드라우닝’, 그룹 ‘블랙핑크’의 ‘뛰어’와 치열하게 정상을 두고 경합 중이다. 이날 오전 6기 기준 톱5를 유지 중이다.
앞서 ‘블루 밸런타인’은 18일 자 멜론 일간 차트 31위를 기록하며 해당 차트 진입 5일 만에 순위를 50계단 이상 끌어올렸고, 멜론 핫 100(30일)에서는 17일 오후부터 20일 오후까지 계속해서 차트 정상을 지켰다. ‘블루 밸런타인’은 미국 가수 스토킹 지아(Stalking Gia)와 JYP 퍼블리싱 작곡가인 캐스(Kass) 등이 공동 작곡하고 싱어송라이터 밀레나(Milena), J14(Full8loom), 유라(Youra)(Full8loom), 문설리 등이 공동 작사했다.
역동적인 BPM 변화에 붐뱁 리듬, 밴드 사운드 등이 교차한 말 그대로 믹스팝인데 멜로디컬한 후렴구는, 요즘 K-팝에서 듣기 힘든 ‘노래라는 물성의 감흥’까지 안겨준다. 청량, 아련 등의 분위기도 다 녹여낸 높은 완성도의 곡이다. 그로테스크한 반복과 분절, 변주 그리고 빛나는 청춘을 모두 녹여낸 유광굉 감독의 뮤직비디오도 호평을 듣고 있다.
엔믹스는 지난 17일엔 ‘블루 밸런타인’을 여러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블루 밸런타인’(믹스 버전)을 발매했다. 특히 이 중 아카펠라 버전은 그룹의 특장점인 탄탄한 가창력과 개성이 뚜렷한 보컬 사운드를 강조해 호평을 듣는 중이다.
엔믹스는 오는 11월 29~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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