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기념관 개관 10주년 맞아 문화행사 개최

  • 동아일보

25일 학동역사공원 등서 개최
파우치 제작 체험-태권도 공연

사단법인 백범문화재단은 25일 광주 동구 광주백범기념관과 학동역사공원에서 문화행사 ‘백범, 과거와 현재를 잇다’를 개최한다. 광주백범기념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날 행사는 김구 선생이 강조한 ‘높은 문화의 힘’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민 참여형 체험과 공연, 기념식 등으로 채워진다. 백화마을 파우치, 나라사랑 바람개비, 호심인 거울, 무궁화 자개함을 만들면서 나라사랑을 체험한다. 기념사와 축사, 경과보고 등을 통해 10년간 기념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개관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어 마술, 태권도, 민족의 노래와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허정 백범문화재단 이사장은 “광주백범기념관의 지난 10년은 백범 정신을 시민과 함께 지켜온 시간이었다”며 “다가올 10년은 그 정신을 미래 세대와 함께 더욱 확산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백범기념관이 자리한 광주 동구 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때 고국을 떠나 살다가 광복이 되어 귀국한 전재(戰災)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백범은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귀국 동포들을 위해 여러 곳에서 받은 성금과 선물을 기증했다. 백범의 희사금과 광주 지역 유지들이 힘을 보태 13.2m²(약 4평)짜리 100가구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는데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기 바란다’는 의미로 ‘백화마을’로 불렸다. 2011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백화마을의 옛 모습이 사라지자 광주 동구청은 백범과 백화마을의 인연을 기리는 역사공원을 조성했고, 백범문화재단은 백범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광주백범기념관을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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