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위크, DDP서 개막…29CM와 협업해 70여 브랜드 선보여

  • 동아일보

서울디자인위크가 DDP디자인페어에서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디자인위크가 DDP디자인페어에서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올해로 12회를 맞은 ‘서울디자인위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15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전시, 콘퍼런스, 마켓,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다.

서울디자인위크 2025 개막… “서울의 디자인이 하나의 장르 될 것”
서울디자인위크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디자인위크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는 서울디자인위크는 시민이 디자인을 가깝게 느끼고 디자이너를 양성해 디자인을 산업의 관점으로 끌어올리는 장을 만들어왔다.

올해 주제는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 라이프(Design, Designer, Design Life)’로,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디자인이 개인의 삶, 산업, 도시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가능성을 조명한다.

15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원장, 김성곤 서울디자인산업진흥위원회 위원장, 김영복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회장, 디자인 관련 전문가, 기업,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라며 “서울의 디자인 역시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디자인위크가 서울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약속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9CM와 협업한 ‘DDP디자인페어’에 70여 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참여
DDP디자인페어의 ‘고독한 미식가’ 존.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DDP디자인페어의 ‘고독한 미식가’ 존.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행사의 중심 ‘DDP디자인페어’는 무신사 계열의 온라인 플랫폼 ‘29CM’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주제로 대중 전시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관객을 라이프 디자이너로 재정의하고, 전시관을 △인생이 맥시멀 리스트 △쉼 예찬론자 △고요한 미식가 △낭만적 실용주의자 4가지로 나눠 관객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의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입주 기업으로 시작해 29CM 대표 패브릭 브랜드로 성장한 ‘핀카’ 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70여 개가 참여했다.

특히 참여 브랜드의 97%는 국내 브랜드이며, 절반 이상인 56%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기반의 신진 디자인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다.

19개 디자인 전공 대학생팀이 약 4개월간 농심, LG전자 등 기업과 협업한 ‘영 디자이너 특별관’도 마련됐다. 해당 전시에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가구 디자인, 공구 없이 고정과 이동이 가능한 제품 등 공공의 문제 해결에 실험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한 디자인이 주로 전시됐다.

이외에도 디자인 미래와 트렌드를 조명하는 콘퍼런스, 디자이너 100명 이상이 참여한 특별전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의 세련된 취향과 K-디자인의 힘을 세계에 증명하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AI, 지속가능성, 라이프스타일 등 미래 디자인의 흐름을 선도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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