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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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후회’가 진솔한 소통을 막는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부모의 후회’가 진솔한 소통을 막는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중학교 2학년 아이가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그렇게 말해봤니?”라고 물었더니, 아이는 “말하면 저만 힘들어져요”라고 했다. 엄마는 바로 “그럼 학원 하나 더 다닐래?”라고 말하기 때문이란다. 부모에게 공부에 대해 말…

    •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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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하는 아이’는 ‘대화하는 부부’가 만든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대화하는 아이’는 ‘대화하는 부부’가 만든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많은 일들이 언어 안에서 일어난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배려와 위로, 존중을 표현하고 공격성마저 낮출 수 있다. 서로 대화를 해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만난 부부들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싸워요”라고 고백한다.…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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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的 호기심이 원인… 함께 과학관에 가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知的 호기심이 원인… 함께 과학관에 가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봄이 되면 놀이터나 공원으로 나온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친구가 있다. 바로 개미다. 아이들은 개미 떼의 행렬을 따라가기도 하고, 개미와 개미가 만나서 더듬이를 서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는 개미 떼가 가는 길을 발로 밟아 흩뜨려 놓기도 하고 잡아서 물에 빠뜨…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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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깊은 곳의 ‘억울함’을 경청해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마음 깊은 곳의 ‘억울함’을 경청해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조금 소심하긴 해도 머리가 무척 좋은 중학교 1학년 남자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늘 무기력했고, 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부모에게 크게 반항하는 건 아닌데 무슨 말을 해도 도통 듣질 않았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그렇게 부모를 애먹일 아이는 아니었다. 무척 양순하다는 생각까지 들…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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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오늘 안 해도, 실수해도 괜찮아[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꼭 오늘 안 해도, 실수해도 괜찮아[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네 살 난 민주는 얼마 전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어느 날 돌아와서는 현관에서부터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말한다. 내일 한 사람씩 발표를 해야 하는데, 엄마가 선생님한테 말해서 자기 좀 안 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부끄러워서 도저히 못하겠다며 서럽게 울었다. 주시 불안이 있…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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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도 본능적으로 직감… 솔직하게 말해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도 본능적으로 직감… 솔직하게 말해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한 엄마가 아이 아빠가 간암 말기라고 했다. 아빠를 무척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은 아직 사실을 모르고 있단다. 아빠가 세상을 떠나면 아이가 충격을 받을 텐데 어떻게 이야기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누구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지만 아…

    •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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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경고-횡단보도 지키는 모습 보여 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위험경고-횡단보도 지키는 모습 보여 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와 놀이동산에 갔다. 아이가 어떤 놀이기구를 타고 싶어 하는데 신장 제한이 있다. 키가 5cm 정도 모자란다. 안내 직원은 죄송하다며 탑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가 꼭 타고 싶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안쓰러워진 아빠는 직원에게 멀리서 왔다며 좀 태워주면 안 되냐고 조르…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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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꿍 놀이’로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해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까꿍 놀이’로 떨어져 있는 연습을 해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와 보내는 부모라도 피치 못하게 잠시 아이를 맡기고 외출해야 할 때도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야만 할 때, 덜 불안하게 아이와 떨어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평소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부모와 분리되는 연습을 한다.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방…

    •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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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보든 안 보든, 그건 나쁜 행동이야”[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누가 보든 안 보든, 그건 나쁜 행동이야”[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가 지하철 좌석에 자꾸 신발을 신은 채 올라선다. 엄마가 몇 번이나 주의를 줬지만 소용이 없다. 엄마는 아이를 붙잡아 앉히며 겁을 준다. “너 저 아저씨가 뭐라 한다, 아저씨, 얘 좀 혼내주세요.” 아이는 잠깐 긴장한 듯 똑바로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아무도 자기한테 뭐…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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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는 아이에게 ‘욱’하지 말아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새해에는 아이에게 ‘욱’하지 말아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인터넷 검색창에 ‘욱해서’ ‘화나서’라는 단어를 치면 수많은 사건이 검색된다. ‘요즘 세상 무섭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것은 우리가 피해자가 될 수 있어서만이 아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중에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아주 평범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사…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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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는 원래 하기 싫은 것, 쿨하게 인정하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공부는 원래 하기 싫은 것, 쿨하게 인정하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영어 학원에 가는 게 너무 싫다고 했다. 부모 말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너무 하기 싫어한단다. 나는 아이에게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공부나 숙제는 좀 하니?”라고 물었다. 아이는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답했다. 재미가 없단다. “공부가 재미없지 뭐”라고 말하니…

    •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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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는 사주지만, 숙제는 네 책임이야”[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피자는 사주지만, 숙제는 네 책임이야”[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가 “엄마, 나 피자 사줘”라고 말했다. 엄마는 “숙제 끝내면 사줄게”라고 했다. 아이는 숙제를 시작하긴 했는데 머릿속의 80%가 피자 생각이다. 숙제를 하면서 “피자 꼭 사줄 거지? 사줄 거지?” 연거푸 묻는다. “꼭꼭!” 다짐도 받는다. “피자 먹고 하면 더 잘할 텐데”라며 혼…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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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사람… 싸워야 할까? 말아야 할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이상한 사람… 싸워야 할까? 말아야 할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갔다. 볼풀장에서 아이가 볼풀공을 벽에 던지며 놀고 있는데 그 앞을 지나가던 다른 아이가 맞았다. 지켜보던 엄마가 깜짝 놀라 그 아이가 다쳤는지 살핀 후 “놀랐지 친구야,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그리고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황당한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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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고를 때, 아이와 타협을[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학원 고를 때, 아이와 타협을[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중학교 2학년 아이가 투덜대며 진료실로 들어왔다. 학원 때문에 엄마와 싸웠다고 했다. 항상 어떤 과목을 다닐지, 어느 학원을 다닐지 엄마 마음대로라고 했다. 간혹 의견을 묻기는 하는데, 그래봤자 결정은 엄마가 한단다. 대부분의 부모는 어떤 학원에 보내면 아이 성적이 오를 것 같다는…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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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까지 해결해주려 하지 마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마음까지 해결해주려 하지 마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와 놀이동산에 왔다. 매번 놀이동산에 오면 선물가게에서 장난감을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는 아이라 오늘은 미리 아무것도 안 사기로 약속을 했다. 재미있게 잘 놀고 나오면서 아이는 오늘도 선물가게에 들르자고 했다. 엄마는 내심 불안했지만 아이가 보기만 할 거라고 해서 들어갔다. 그런데 …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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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는 ‘심플’… 심플하게 생각하고 대해야[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는 ‘심플’… 심플하게 생각하고 대해야[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유치원 버스를 타려면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 상황. 아이는 엄마가 골라 놓은 옷은 싫고, 친구랑 약속했다며 분홍색 원피스를 입겠단다. 엄마는 조급한 마음에 약간 신경질적으로 “그제 입었던 옷이잖아. 아직 안 빨았어. 어제 말을 했어야지” 한다. 아이는 그럼 자신이 직접 골라보겠다며…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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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 져줘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때로 져줘야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얼마 전 만난 중학교 1학년 아이 이야기다. 아이는 학교 교사에게 잔뜩 화가 나 있었다. 한 달 전인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나눠 준 자료의 내용이 잘못된 것 같아 손을 들고 말씀드렸단다. 그랬더니 “너는 왜 이렇게 말대꾸가 많냐?”며 그냥 적힌 대로 하라고 혼을 내셨단다. 그 이후로…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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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 좀 도와줄래?” 몸 쓸 일 부탁해 보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이것 좀 도와줄래?” 몸 쓸 일 부탁해 보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요즘 아이들은 “귀찮아”를 달고 산다. 재미있어 하는 일이 아니면 그 어떤 에너지도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왜 그런 걸까. 첫 번째는 어렵고 복잡한 과제들이 점점 낮은 연령대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고등학생이 배우던 내용을 지금은 중학생이 배우고, 중학생이 배우던 내용을…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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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조급함은 금물… 함께 서점에 자주 가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부모의 조급함은 금물… 함께 서점에 자주 가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학부모들이 종종 묻는다. “초등생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할까요?” 요즘은 2, 3년 정도는 선행 학습을 하는 시대라 불안한 마음에 하는 질문이다. 그런데 사실 초등생들을 좀 놔두는 연습을 했으면 한다. 그것이 중고교 공부의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초등기 부모가 아이를 잡고 있으…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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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화내는 법’을 알려 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제대로 화내는 법’을 알려 주세요[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가 부모 앞에서 “아 스트레스 받아” “죽고 싶어”라고 말할 때 어떻게 할까? 부모는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다뤄주면 된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아이가 무엇에 스트레스 받는지 모를 때도 정직하게 대한다. “네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을 보니 정말 많이 힘들구…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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