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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문화

방탄소년단 웹툰인데…평점 2점대 왜?

입력 2021-12-29 18:13업데이트 2021-12-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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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네이버 웹툰이 협업한 웹툰이 공개 전 사전 이벤트를 벌이는 가운데, 일부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9일까지 ‘슈퍼캐스팅 : BTS’라는 타이틀로 방탄소년단 멤버별 웹툰을 공개했는데, 이날까지 모두 2점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 25일 첫 타자로 나선 진 웹툰은 물론 슈가·제이홉·지민 그리고 이날 선보인 RM 웹툰까지 모두 그렇다.

네이버웹툰의 평점은 10점 만점이다.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 관련 공식 콘텐츠가 2점에 머물러 있는 건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상당수 팬들은 사전 단발성 이벤트라고 할지라도, 화보 분할에 가까운 콘텐츠를 웹툰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아직 실패 여부를 논하기엔 이르다. 하이브와 네이버 웹툰이 제대로 첫선을 보이는 웹툰·웹소설은, 내년 1월15일 공개 예정인 ‘세븐페이츠: 착호(7FATES: CHAKHO)’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웹툰·웹소설 역시 설정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조선시대 ‘범’ 잡는 부대로 알려진 착호갑사(捉虎甲士)에서 모티브를 땄는데, ‘호랑이를 사냥한다’는 설정이 최근 ‘동물권’을 강조하는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물론 하이브는 멤버들의 운명과 한국 전통 호랑이 설화 등에 방점을 찍었다고 예고, ‘사냥’에 초점이 맞춰진 내용이 다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와 별개로 일부 팬들이 웹툰·웹소설에 대해 반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아티스트를 상업화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티스트의 음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활동이기 때문에, 음악 관련 일에 더 집중해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또 “멤버들 군 입대하면 활동을 못하기 때문에 그 공백기 동안 멤버들을 이용하는 거 아닌가”라는 반응도 나온다.

반면 소속사는 “팬 경험의 확장”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굿즈 등은 기획사의 주요 수입원이 됐다.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액 3410억 원·영업이익 656억 원은 역대 분기 최대실적인데, 음반과 MD 및 라이선싱 부문의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IP를 활용한 MD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한 767억원을 기록했다.

팬덤 기반 다양한 사업의 시장성은 하이브뿐만 아니라 K팝업계와 외부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엔터사가 주력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사업 다각화가 음악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 일궈낸 수익으로 아티스트의 음악 작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세븐페이츠: 착호’의 완성도다. 소속 그룹의 웹툰을 준비 중이라는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건강하고 철학적인 세계관을 얼마나 잘 옮겨냈는지가, 팬들의 공감대 형성에 중요하다”면서 “멤버들이 참여한다고 알려진 만큼, 팬들이 볼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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