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시스|문화

현직 화가 “솔비 탄 대상?…참가비 뜯어내 주는 상”

입력 2021-12-09 16:55업데이트 2021-12-09 16:55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서 대상을 받을 받은 것과 관련, 현직 화가가 “권위있는 상이 절대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앞서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는 솔비가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이하 FIABCN)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이하 PIAB21)’에서 대상인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솔비는 이 시상식에서 메인 작가로 초청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의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작품 총 13점을 선보였다.

현직 화가 이진석씨는 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FIABCN은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다”며 “FIABCN에 ‘국제’라는 말이 붙은 건 단순히 다른 국적의 화가가 작품을 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상식에 출품한 작품도 해외 작품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계 3대 아트 페어인 피악(Fiac),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 등 권위 있는 아트페어는 갤러리 단위로 작품을 내는데, 작가 개인이 나가는 FIABCN의 경우 소규모 전시라고 했다.

이씨는 “통상 아트페어가 5일간 진행되는데, 이 아트페어는 이틀간(3~4일) 매우 짧게 이뤄졌다”며 “이 페어보다 우리나라 화랑미술제, 서울아트페어가 더 클 것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소형 아트페어에 나가서 상을 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솔비가 상을 받은 시상식은 참가비만 내면 후보 등록을 해주는 곳”이라며 “권위 있는 시상식은 심사위원단이 작가를 뽑고 다시 후보를 추려 그 후보에게 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작가한테 부스비, 참가비를 뜯어내 이틀 전시하고 주는 상이 무슨 권위가 있겠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갤러리에서 솔비를 대형 작가로 만들고 싶은 모양인데, 남의 작품을 베끼는 등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면서 “솔비가 대단한 화가인 것처럼 포장하니까, 사람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FIABCN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에 따르면, FIABCN 측은 참가자에게 부스 등을 빌려주고 대여료로 최소 900유로(120만원)와 함께 참가비 550유로(75만원)를 받고 있다. 참가비를 내면 시상식 후보로 등록해준다.

또 이진석씨는 ”솔비의 작품이 일본 화가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과 흡사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작품을 보고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가나아트에서 전시했던 시오타의 작품과 너무 비슷했다”며 “입주작가로 활동 중인 가나(장흥 가나아뜰리에)에서 전시한 작품을 베끼면 어떡하냐”고 황당해했다.

솔비는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표절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가 현대미술의 대가 제프 쿤스의 작품 ‘play-doh’와 유사하다는 논란이었다.

한편 솔비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도 매체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도는 개인적으로는 참 원망스러울 만큼 잔인하고 잔혹한 해였다“며 ”마치 신이 당근과 채찍을 주듯 계속 고난이 반복되고 다시 희망을 찾고 또 다시 아픔이 오고. 또 다시 희망 속에 꽃이 피고. 하지만 난 그래도 정말 감사한게 많은 사람“이라고 썼다.

아울러 ”불안정함 속에 안정을 찾는 것이 익숙하다보니 전 그런 말에 잘 속지 않는다“고 했다. ”뚜벅뚜벅 제 길 걷다보니 스페인에서 미술로 상도 받고 우리 엄마가 장하데요. 항상 반대하셨던 엄마에게 칭찬받으니 행복하다. 우리 자신의 선택은 항상 옳아요“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연예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