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들 자본시장마저 쥐락펴락…소속사 주식 사들여

뉴스1 입력 2020-09-25 14:36수정 2020-09-25 14:37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의 광고판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기업공개(IPO)를 앞둔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BTS팬들이 대거 사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빅히트는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 IPO가 한국에서 3년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빅히트의 공모 희망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발행되는 신주 수는 약 710만주로, 빅히트는 이를 통해 962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주당 10만원이 넘는 가격이지만 BTS팬들인 ‘아미’는 가격에 상관하지 않고 IPO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투자라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를 지원하고 최소한 한주라도 보유해 BTS 기념품 컬렉션을 완성하고 싶어한다. 이들의 열의가 뜨겁기에 전문가들은 이번 IPO가 자본시장을 뒤흔들 정도로 엄청난 성공작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주요기사
황현준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들의 총 입찰액이 올해 최대 금액인 100조 원을 기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이 흘러넘치고 있고,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막 차지한 만큼 더 이상 타이밍이 좋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일부 BTS 팬들은 밴드 멤버의 생일이나 다른 기념일에 빅히트 주식을 직접 사들일 계획이다. 일부 팬은 주식을 사기 위해 수십만 달러 규모의 개인 대출을 받아놓기도 했다. 주식 가치는 전혀 모르는 채 ‘팬심’으로 주식을 사고 있다는 의미다.

투자의 의미로 팬들이 주식을 사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산 주식이 큰 수익을 남긴 사례도 있다. 한 한국 언론은 2008년 걸그룹 소녀시대의 한 팬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2250만원 어치 샀다가 3년만에 2700% 이상 오르는 행운을 맛봤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