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킹스맨 등 할리우드 대작, 코로나에도 韓서 개봉하는 이유

뉴시스 입력 2020-08-15 06:18수정 2020-08-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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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중요성 커져"
북미보다 먼저 개봉 눈길
테넷, 뮬란, 킹스맨, 아웃포스트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국내 극장에 잇따라 개봉한다.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북미보다 한국에서 먼저 공개하는 등 글로벌 영화 산업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는 모습이다.

15일 극장가에 따르면 이달 26일 테넷을 시작으로 뮬란, 킹스맨, 아웃포스트 등이 9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외국영화는 지난 3월 이후 미국 극장이 영업을 중단한 영향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어 4월에서 7월까지 월 관객 수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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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영화 관객 수는 ‘반도’ 등 대작들이 속속 개봉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7월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본 이들은 모두 469만명으로 전년 대비 40.5%(135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68.4%(191만명)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말부터는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여러 차례 개봉 일정이 늦춰진 끝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 일정을 확정하며 한국영화와 맞붙게 됐다.

‘테넷’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계를 파괴하려는 이들에 맞서는 과정이 압도적 규모로 그려질 예정이다.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개국에서 아이맥스(IMAX)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했다.

또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실사 촬영의 대가인 놀런 감독답게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미국에서 극장 개봉을 포기한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은 다음 달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 이야기를 다룬 동명 애니메이션(1998)을 실사로 옮긴 작품으로 중화권 스타 류이페이(유역비)를 주연으로 내세워 총 제작비만 2억 달러(약 2381억원)가 들었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킹스맨 시리즈도 9월 개봉 예정이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원래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에 해당하는 영화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독립 정보 기관 킹스맨의 탄생을 그린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골든 서클’의 메가폰을 잡았던 매튜 본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1, 2편의 히어로인 테런 에저튼과 콜린 퍼스는 출연하지 않는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등에 나온 랄프 파인즈를 비롯해 최근 ‘말레피센트 2’의 ‘필립 왕자’로 주목받고 있는 해리스 딕킨슨,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에 출연한 매튜 구드 등이 캐스팅됐다.

앞선 두 편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와 ‘킹스맨: 골든 서클’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총 110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영화 평점 전문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93%를 받은 전쟁실화 영화 ‘아웃포스트’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방어 불가능한 전초기지 사수라는 단 하나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몰려드는 적들과 맞서는 병사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CNN 앵커가 집필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북미 아이튠즈 영화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등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 호크 다운’ 이후 오랜만에 전쟁 영화로 돌아온 올랜도 블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인 스콧 이스트우드 등이 출연했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한국은 우수한 K-방역을 바탕으로 극장이 셧다운(폐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신작을 개봉하는 몇 안되는 나라”라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세계 영화 시장이 한국을 더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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