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본방보다 더 재밌잖아?

김재희 기자 입력 2020-08-05 03:00수정 2020-08-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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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번외편 ‘스핀오프 예능’이 뜬다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의 한 장면. 김민경이 심으뜸 필라테스 강사가 시키는 모든 동작을 해내는 영상은 조회수 320만을 넘었다. 유튜브 캡처
스핀오프(spin off·인기 작품에서 파생한 새 작품)가 예능 프로그램의 새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스핀오프 예능은 기존 TV 프로그램의 출연진 전원이나 일부가 출연해 다른 콘셉트의 콘텐츠를 유튜브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스핀오프 웹 예능은 기존 캐릭터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TV에서 다루기에는 다소 ‘높은’ 수위의 개그도 편하게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인기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힌다. 간접광고(PPL)를 통한 수익 창구 역할도 톡톡히 해 방송사로서는 일석이조의 전략인 셈이다.

스핀오프 웹 예능 인기몰이의 선두주자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이 선보인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다. 올 1월 맛있는 녀석들 출연진 김민경 김준현 문세윤 유민상에게 운동을 시킨다는 취지로 유튜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탁자에 놓인 4개 아령 중 고정된 것을 고른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선택된 첫 번째 주자는 김민경이다. 양치승 트레이너와 티격태격하면서도 주어진 운동을 모두 해내는 의외의 운동신경을 보이고 있는 김민경은 ‘근수저’라는 별명도 생겼다. 김민경의 필라테스 프로젝트 동영상은 4일 현재 조회수 320만을 기록 중이다. ‘맛있는 녀석들보다 훨씬 재밌다. 정규 방송으로 편성해 달라’는 시청자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스핀오프 예능의 ‘원조’는 지난해 8월 tvN 나영석 PD가 선보인 ‘신서유기 외전―삼시세끼: 아이슬란드로 간 세끼’다. ‘신서유기6’에서 은지원 이수근 팀이 아이슬란드 여행 상품에 당첨되며 두 사람이 실제로 아이슬란드로 떠나게 되는 여정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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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시작한 ‘여성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는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의 스핀오프 웹 예능이다. ‘나혼산’에 나오는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각각 조지나 사만다 마리아라는 ‘부캐’(부·副캐릭터)로 등장해 벚꽃 여행을 떠나고 홈 파티를 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나는 안동 조씨”라는 조지나가 맹장 수술을 한 마리아의 집에 병문안 가서 곱창을 시켜 먹는 등 소소한 일상에 “여은파가 더 재밌다”는 반응이다.

예능뿐만 아니라 스핀오프 웹 드라마도 있다. tvN에서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스핀오프 ‘부릉부릉 천리마마트’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인 ‘tvN D story’에서만 공개됐다. 드라마 출연 배우 이동휘 강홍석 최광제가 그대로 출연해 천리마마트를 지키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번외편’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스핀오프#운동뚱#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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