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보자들, 목사와 불륜 아내 사연에 누리꾼 “예수라도 낳았는 줄”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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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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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자신의 자녀인줄 알고 키웠던 아들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의 아들임을 알게된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되자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찾아 시위하는 남자를 소개했다. 이 남성은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인 이 남성은 자신의 아내가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목사와 함께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을 봤지만 기도해주러 왔다는 아내의 말을 믿었다고. 이후 아이를 갖게 됐고 17년간 열심히 아이를 양육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키웠던 아들은 목사의 아들이었던 것.

목사와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거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 불륜 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말한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분개하고 말았다. ‘제보자들’의 홈페이지에는 수많은 시청소감을 게시판을 메꿨다. 대부분 많은 이들이 “저 목사를 어떻게 처벌할 수 있는지”, “우리도 그 교회에 찾아가자”라는 등 반응을 보였고 어떤 누리꾼은 “목사와 아내가 너무 당당하게 유전자 검사를 하고 뻔뻔한 반응을 하는 게 화난다”, “저런 교회는 없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목사가 하나님이라도 되는 건가, 자기가 예수 낳게 했다는 식이네”라는 등 분노하는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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