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보자들’ “아내가 속 다 비치는 슬립만 입고 목사와 한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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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18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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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2TV ‘제보자들’
사진출처=KBS 2TV ‘제보자들’
‘제보자들’에서 충격적인 사연이 방송돼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를 찾아 시위하는 남자를 소개했다. 이 남성은 17년간 키워온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은 이 교회 목사와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음을 의심하고 책임을 묻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에서 만나 결혼을 한 이 부부는 아이도 낳았다. 그런데 아이가 크면 클수록 자신이 아닌 목사를 닮아가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속옷차림의 목사와 아내가 함께 자신을 맞이한 상황도 겪었다고 밝혔다.

이 남편은 “아내가 매일 교회에서 산다. 첫째 아이가 커갈수록 주변에서 ‘목사님을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뭐 그럴 수도 있지. 나도 목사님 닮았다’며 우스갯소리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어느 날 출근했다가 물건을 두고 가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아내가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슬립만 입고 있더라. 당황한 채 ‘목사님이 와 계시다’고 말하더라. 방에 들어가서 보니 목사가 속옷만 입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내는 “그냥 목사님이 집에 방문해 기도도 하고 그런 것이었다. 남편이 혼자 이상하게 각색해서 말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이들을 믿고 20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그런데 17년간 키워 온 아들까지 목사의 친아들임이 밝혀졌다.

목사와 아내는 “하나님이 주신 거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절대 불륜 관계가 아니다. 떳떳하다”라고 입장을 유지했다.

목사는 당당하게 다시 한번 유전자 검사에 응했고, 방송에서 다시 한번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목사와 첫째 아들은 99.99% 친자 관계로 밝혀졌다.

해당 방송이 나간 뒤 이 교회와 목사의 실명이 온라인에 언급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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