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차지연, 장녹수에서 국민가수 이난영까지‥실존 인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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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0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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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해어화’(감독 박흥식·제작 더 램프㈜)에서 차지연이 ‘간신’의 장녹수에 이어 당시 국민가수였던 실존 인물 이난영 역을 맡아 또 한번 가왕 다운 가창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뮤지컬 ‘서편제’, ‘모차르트!’, ‘마리 앙투아네트’, ‘레베카’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최고의 가창력과 연기를 펼치며 뮤지컬계의 디바로 자리매김한 차지연은, 2015년 영화 <간신>에서 연산군의 총애를 받는 희대의 요부 장녹수 역을 맡아 강렬한 스크린 데뷔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1943년 비운의 시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해어화’에서 차지연은 인기 가수 이난영 역을 맡아 또 한번 실존 인물을 연기해 주목 받고 있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

최근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역대 최다인 5연승을 기록한 가왕으로서 화제를 모은 차지연은 이번 ‘해어화’에서도 이난영의 불후의 명곡을 열창해 눈길을 끈다. 극중 그는 1940년대 민족의 슬픔을 대변해 주는 유행가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은 국민가수 이난영 역을 맡아 이난영의 대표곡이자 히트곡 ‘목포의 눈물’을 자신만의 색깔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내는 것은 물론, 특유의 매력적인 연기와 함께 스크린을 사로잡을 예정.

이난영은 ‘해어화’에서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의 한효주와 연희 역의 천우희가 선망하는 대상이자 치열한 갈등의 계기를 안겨주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 13일 개봉 예정.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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