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임수정, 30년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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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0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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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대표 배우 임수정이 감성추적 스릴러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에서 다른 시대에 존재하는 ‘윤정’과 ‘소은’ 역할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영화 ‘시간이탈자’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조정석)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이진욱)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임수정)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은 감성추적 스릴러.

1983년의 ‘윤정’과 2015년의 ‘소은’은 30여년의 시간차를 두고 한 고등학교의 교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인물인 만큼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캐릭터이다. 먼저 1983년의 ‘윤정’은 같은 학교 음악 교사인 ‘지환’(조정석)의 연인으로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윤정과의 결혼을 앞둔 ‘지환’은 꿈속에서 윤정의 예견된 죽음을 목격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간절한 사투를 벌인다.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건을 앞둔 1983년의 여자, ‘윤정’을 연기할 임수정의 열연에 기대가 더해진다.

그리고 2015년의 여자 ‘소은’은 ‘윤정’과 똑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그와는 전혀 다른 면모로 당돌하고 엉뚱한 매력을 드러낸다. 강력계 형사인 ‘건우’(이진욱)는 꿈속에서 본 ‘지환’의 약혼녀 ‘윤정’과 너무나 닮은 ‘소은’의 등장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이내 그와 연결된 운명을 직감, ‘소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긴박한 추적을 시작한다.

이처럼 30여 년의 시간차를 두고 두 남자가 목숨 건 추적과 사투를 펼칠 정도로 매혹적인 캐릭터의 탄생은 바로 임수정이기에 가능했다. 데뷔 이래로 매 작품마다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관객의 마음을 뒤흔드는 호연으로 극찬 받아 온 임수정이 1인 2역의 매력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 개봉.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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