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방송’ 제작진, ‘앤디 성추행 방송’ 논란 사과…“불편드려 죄송”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5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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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신화방송' 캡처)
(사진=JTBC '신화방송' 캡처)
'신화방송'이 신화 멤버 앤디에 대한 가학적인 장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신화방송'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2일 방송으로 본의 아니게 시청자 여러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로 시작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신화방송'에는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의 멤버들이 특별 출연, 신화 멤버 앤디를 납치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무한걸스 멤버들이 앤디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하고 그의 목에 고무줄을 감는 등 앤디를 괴롭히는 설정이 전파를 탔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 '지나치게 가학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걸 남자들이 여자 게스트한테 한다고 생각해봐라. 저게 사람이 할 짓이냐", "여자한테 저런 행동을 했으면 성추행으로 난리 났을 텐데, 남자는 저렇게 당해도 된다는 건가?", "저건 분명 성희롱인데..앤디가 신고해야 함", "이건 같은 여자끼리도 저질이라고 생각할 장면임", "이거 보면서 앤디가 여자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정말 너무 심하다"라며 제작진을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우려와는 달리 개그우먼들과 앤디는 사전에 서로 충분한 양해와 이해를 구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됐다"면서도 "방송의 재미를 위해 편집상 강조된 분위기가 시청에 불편함을 초래한 것 같다. 다음 회에서는 여러분이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신화방송'을 위한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조언을 가슴 깊게 새기며 유쾌한 신화방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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