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의형제’ 장훈 감독의 경쟁력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의형제’ 장훈 감독의 경쟁력

    ‘의형제’의 장훈 감독은 데뷔작인 ‘영화는 영화다’를 포함해 이제 겨우 두 편의 장편을 연출했을 뿐이지만, 무척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대상이다.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와 조감독 출신인 그의 영화는 치밀하고 세련되진 못하지만 그 대신 굉장한 집중력과 생명력을 본능처럼 품고 있다. …

    • 2010-02-16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감동의 비빔밥’… 내용 진부해도 난 ‘울고 싶어라’

    김윤진 주연의 영화 ‘하모니’를 보다가 두 번 놀랐다. 첫 번째는 내용이 너무도 진부해서 놀랐고, 두 번째는 이런 진부하기 짝이 없는 영화에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해서 놀랐다. 사실 진부하단 게 뭔가. 상투적이란 게 뭔가. 장르적이란 게 뭔가.

    • 2010-02-02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관람 분위기 망치는 꼴불견 관객 유형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관람 분위기 망치는 꼴불견 관객 유형

    《재미난 영화를 보고 나서도 즐겁기는커녕 불쾌한 기억만 남을 때가 있다. 관람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일부 꼴불견 관객 때문이다. 이들은 무식하다 못해 참으로 창의적(?)인 방식으로 생면부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한다. 올해는 이런 관객이 사라졌으면 하는 심정에서 극장 내 꼴불견 관객의 유…

    • 2010-01-19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전우치’ 최동훈 감독에게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전우치’ 최동훈 감독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흔히 박찬욱 봉준호가 언급되지만, 난 둘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감독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최동훈과 김용화다. 잘난 체하거나 필요 이상의 자의식을 작품에 드러내지 않으면서 치밀하게 직조된 이야깃거리를 존재감 있는 캐릭터들에 태워 풀어내는, ‘기본기’가 강한 대…

    • 2010-01-05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놀라움’을 안겨준 올해의 영화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놀라움’을 안겨준 올해의 영화

    《올해 국내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해운대’가 한국영화로는 다섯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섰으며 ‘트랜스포머2-패자의 역습’ ‘2012’ ‘아바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강렬한 시각충격을 줬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연달아 ‘박쥐’와 ‘마더’란…

    • 2009-12-22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닌자 어쌔신’과 ‘청연’의 이중잣대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닌자 어쌔신’과 ‘청연’의 이중잣대

    비가 주연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닌자 어쌔신’은 동양에 대해 미국 관객들이 품고 있는 판타지를 콕 집어 공략하려는 영화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해야 한다. 혈관에 흐르는 피조차 인간의 약점이다” “보이는 것보단 감각을 믿어라” 같은 대사들은 진부하고 유치하지만 합리성을 바탕으로 문명을…

    • 2009-12-08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2012’를 본 아이들을 위한 궁금증 풀이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2012’를 본 아이들을 위한 궁금증 풀이

    Q:이혼남이 왜 前아내를 찾아 함께 떠날까요A:비현실적 환상이 감동 더 크거든 영화 ‘2012’는 고대 마야문명이 예언했다는 ‘2012년 지구멸망’ 이야기를 담은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다. 압도적인 시각효과 때문일까. 지난 주말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찾은 서울 시내 극장은 부모와 …

    • 2009-11-24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첫사랑 묘사 ‘파주’의 명대사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첫사랑 묘사 ‘파주’의 명대사

    “특히 목덜미가 예뻤어… 귀밑 목선이랑 솜털이…”“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드라마 ‘대장금’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다. 어린 장금이의 남다른 미각을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어의 앙증맞은 리듬감이 살아…

    • 2009-11-10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기대 배신하고 기대 뛰어넘고

    [이승재기자의 무비홀릭]기대 배신하고 기대 뛰어넘고

    《영화를 보는 건 ‘소개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각종 정보에 따라 영화를(이성을) 소개받지만, 막상 관람하고(소개팅을 하고) 나서 받는 실제 느낌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와 영 달라 절망하기도 하고,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횡재를 한 듯한 만족감이 밀려들기도 한다. 최근 본 영…

    • 2009-10-27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