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려고 하는 건데”…그룹 파나틱스 소속사 ‘노출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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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7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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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라이브 방송 캡처
네이버 V라이브 방송 캡처
그룹 파나틱스의 라이브 방송 과정에서 한 방송 관계자가 멤버들의 노출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

파나틱스 멤버 비아, 채린, 도이, 나연 등 4명은 지난 7일 네이버 V라이브에서 ‘도리 그림 추첨’이라는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초반에는 멤버들의 상반신만 화면에 담겼다. 하지만 이후 구도가 조정되면서 멤버들의 하반신까지 화면에 담기게 됐다.

멤버들 모두 짧은 하의를 입고 있어 다리가 노출되자 한 관계자가 비아, 채린에게 담요를 건네줬다. 이어 도이, 나연에게도 점퍼를 덮어줬다.

그러자 또 다른 관계자가 “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바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멤버들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퍼를 다시 돌려줬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이 이어지면서 소속사 에프이엔티는 17일 공식입장을 내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소속사는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라이브 방송 중 발생한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신경 쓰겠다”며 “파나틱스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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