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시작” 양준혁, 19세 연하 예비신부 박현선 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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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7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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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뭉쳐야 찬다
사진=뭉쳐야 찬다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 양준혁(51)이 예비신부 박현선 씨(32)를 공개했다.

양준혁은 2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19세 연하 예비신부인 박현선 씨에 대해 “원래는 제 팬”이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양준혁은 “제가 은퇴할 때 쯤 원정 경기를 갔는데, 어떤 소녀 팬(박현선 씨)이 사인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매직펜이 없더라. 그래서 사인을 못해줬다. 그게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다.

박현선 씨는 “미니홈피 시절에 제가 방명록을 남겼다. ‘너무 아쉽게 (사인을) 못 받았다’고 (적었다.) 그런데 양준혁 선수님이 기억을 해주시더라. 그때부터 인연이 닿아 랜선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계속 쪽지를 주고받다가 은퇴 경기할 때 (예비신부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현선 씨는 양준혁의 계속되는 구애를 거절하다가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양준혁은 “사귄지는 1년 가까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뭉쳐야 찬다
사진=뭉쳐야 찬다
박현선 씨의 부모는 양준혁의 나이 때문에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박 씨는 “저희 아버지가 ‘양 선수는 흠 잡을 데가 없는데, 나이가 너무 많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결혼 승낙을 받은 이유에 대해 “우선 오빠가 정말 성실하다”며 “부모님께서 운동선수 생활(18년)을 평균 선수들보다 오래 했던 것들을 높게 사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오빠를 만나 잘 먹고, 얼굴도 좋아지고 했다. 살이 많이 쪘다”며 “부모님이 많이 안심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제가 두 달 동안 따라다니면서 허락을 구했다”며 “저희 집은 바로 그 자리에서 (승낙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뭉쳐야 찬다
사진=뭉쳐야 찬다
박현선 씨는 양준혁의 장점에 대해 “(제가) 20대 땐 너무 크고 무섭더라. 꿈에 악몽으로 나올 정도였다”며 “제가 지금 이렇게 변한 게 너무 신기하다. 지금은 너무 곰돌이 같고 귀엽다. 잘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알고 지낼 때는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있었는데, (사귀고 보니) 조금 무뚝뚝하더라”면서도 “저에게 가끔씩 하트의 눈빛으로 가끔 노래를 불러준다”고 말했다.

양준혁과 박현선 씨는 올 12월 5일 고척돔 야구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박현선 씨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재즈 가수인 박 씨의 직업 등에 관심이 모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매체는 발레무용가인 동명이인 박현선 씨를 양준혁의 피앙세라고 잘못 소개하기도 했다.

발레무용가 박현선 씨는 인스타그램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 박현선은 그 박현선이 아니다”며 “지금 인친 분들이 ‘언니 지금 실검 1위예요’라고해서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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