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에 온라인/오프라인 신규한도 마감 문구가 붙어 있다. 뉴시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하루 만에 은행권을 중심으로 완판에 가까운 인기를 모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하반기(7~12월) 2차 출시를 위한 추가 예산을 검토 중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 첫날인 22일 은행, 증권사 온·오프라인에서 완판 행렬이 이어지자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2차 물량 검토에 나섰다. 금융위가 22일 공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목표 물량 6000억 원 중 약 5223억5000만 원(87.1%)이 판매됐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올해부터 5년간 3조 원 규모의 국민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내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재정 규모 등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야 한다. 예산 확보 여부, 세수 영향 등 재정 여건을 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내년 물량을 일부 앞당기거나 5년간 3조 원인 전체 조달 규모를 늘리는 방안 모두 검토하고 있다. 추경편성까지 가지 않아도 올해 2026년 금융위 예산에 반영된 재정 1조원으로 2차 출시 물량에 대한 재정을 채우는 방안도 거론된다.
추가 출시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3월 국무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잘 준비하셨는데 국민참여형 펀드는 3조 원이면 너무 소심한 것 아니냐”며 규모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금융위는 우선 판매 결과를 평가하고 추가 수요를 파악한 뒤 추가 출시 물량 및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추가 가입자들도 올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차 물량은 일부 은행과 증권사 오프라인 영업점에 남아 있어 아직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41억 원), BNK경남은행(20억 원), 우리은행(6000만 원) 영업점 등이다. 삼성증권(262억 원), KB증권(97억 원), 한화투자증권(83억 원) 등 증권사 영업점 배정 물량도 714억9000만 원 남아 있다.
1차 판매 반응이 좋았던 이유는 파격적인 혜택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40%의 소득공제 혜택과 정부가 펀드 손실의 20%까지 우선 떠안는 안전장치가 장점으로 꼽힌다. 공모펀드 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으로 세 곳이 동일한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1인당 가입한도는 세제혜택 전용계좌의 경우 연간 1억 원(5년간 2억원), 일반계좌는 연간 3000만 원이다. 1인당 최소 가입한도는 은행 100만 원, 증권사 100만 원(또는 10만 원)이다.
이 펀드는 원금 보장형이 아니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펀드 전체 손실의 20%까지 보전하지만, 개인별 투자 금액의 20%씩을 보전해 주는 것은 아니다. 펀드가 만기 5년의 환매 금지 상품으로 중도 해지가 불가능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편 금융위는 일반 투자자에게 비상장 벤처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세금 감면을 지원하는 방안을 하반기에 재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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