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2010원대 초반서 등락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2일 14시 21분


정부가 국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밝힌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가격 안내 전광판이 보이고 있다.  휘발유는 15%, 경유는 25%의 현행 인하폭을 유지한다. 2026.05.21 [서울=뉴시스]
정부가 국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두 달 더 연장한다고 밝힌 21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가격 안내 전광판이 보이고 있다. 휘발유는 15%, 경유는 25%의 현행 인하폭을 유지한다. 2026.05.21 [서울=뉴시스]
정부가 6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기름값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2011.14원으로 전날보다 0.05원 내렸다. 다만 이후 가격이 다시 소폭 오르면서, 오후 1시 기준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01원 오른 L당 2011.2원에 거래 중이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L당 201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2005.55원으로 전날보다 0.37원 하락했다. 이후 오후 1시 기준으로는 하락 폭이 0.08원으로 줄어 L당 2005.94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적용되는 6차 석유 최고가격을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동결했다. 앞서 정부는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지자 1차 최고가격제를 도입한 뒤 여섯 차례에 걸쳐 제도를 연장해 왔다.

그러나 3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을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더라도 누적된 정유사 손실과 미반영 인상 요인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도 전쟁 초기 급등세와 비교하면 다소 진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기준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2% 하락한 배럴당 102.58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94% 떨어진 96.35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다만 가격 통제를 정부 재정으로 보전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공개한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충격에 대응하기: 정책 세부 설계를 제대로 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에너지 가격을 일괄적으로 낮추는 보편 지원은 재정 부담을 키우고, 차량·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고소득층에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광범위한 가격 통제는 부작용이 큰 만큼 가급적 피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사용하더라도 예외적·한시적·투명한 방식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현금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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