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귀향 수요 겨냥”…송도 11공구에 1700가구 ‘홈잉루츠 송도’ 공급

  • 동아일보

‘홈잉루츠 송도’ 조감도. 인천글로벌시티 제공
‘홈잉루츠 송도’ 조감도. 인천글로벌시티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재외동포와 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주거단지가 공급된다.

인천시 산하 인천글로벌시티(IGCD)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 1블록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조성하는 ‘홈잉루츠 송도’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44층, 14개 동으로 총 170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2㎡ 96가구 △84㎡ 1268가구 △94㎡ 168가구 △110㎡ 16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 대상은 국내외 재외동포와 외국인이다. IGCD는 앞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1·2단계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번 3단계 사업부터는 신규 브랜드 ‘홈잉루츠(Homeing Roots)’를 적용한다.

브랜드명은 재외동포의 귀향 본능(Homing)과 모국(Roots)을 결합한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하와이 이민이 시작된 인천 제물포항의 역사성과 함께, 재외동포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송도 아메리칸타운보다 규모가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송도 아메리칸타운 1단계는 아파트 830가구·오피스텔 125실, 2단계는 아파트 498가구·오피스텔 661실 규모로 공급됐다. 반면 홈잉루츠 송도는 오피스텔 없이 아파트 1700가구로만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 11공구는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개발지구로 꼽힌다. 주거와 학교, 산업·연구시설 등이 결합된 직주근접형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구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워터프론트 수로도 주요 개발 요소로 거론된다.

주변 산업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1공장을 오는 7월 준공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을 추진 중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도 입주해 있다.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도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약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트램 도입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단지는 낮은 건폐율을 적용해 조경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건폐율은 11.56% 수준으로 계획됐다.

실내에는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층상 벽면 배관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화장실 배관을 콘크리트 바닥 대신 벽면 구조 내부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유지·보수 편의성과 소음 저감 효과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손잡이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 간 교류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복합 문화 공간도 조성한다. 다양한 국가 출신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청약 대상은 만 19세 이상 외국 국적 보유 외국인과 해외 영주권을 가진 재외동포 등이다. 국내에 6개월 이상 체류 중인 외국인이나 해외 장기 체류 재외동포도 가능하다. 사전청약의향서 접수 이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선정 뒤 계약금을 납부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IGCD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뒤 해외 사전 청약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재외동포와 글로벌 수요자를 위한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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