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이후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4채가 신고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허가구역 지정 이후 거래량은 줄었지만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여전해 실거래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허가구역이 확대 지정된 3월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40일간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는 158건이었다. 송파구 매매 건수가 73건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매매 건수가 61건으로 뒤를 이었고, 서초구와 용산구에선 12건씩 거래됐다. 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 40일간 거래량(3846건)과 비교하면 95.9% 줄어든 수치다.
거래량 감소에도 신고가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전체 거래 중 60건(37.5%)이 신고가였다. 신고가의 절반(30건)은 강남구에서 나왔다. 특히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선 전체 거래 22건 중 14건(63.6%)이 신고가였다.
신고가는 재건축 단지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압구정 현대 2차 전용면적 198㎡는 지난달 23일 105억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6㎡는 40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처음으로 40억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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