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4년 12월 2호(407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한국 스포츠 단체의 지배구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목별 협회들의 서로 다른 지배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대한양궁협회를 이끈 현대그룹은 경영에 참여하되 실질적인 선수 양성과 훈련은 양궁인들에게 맡겼다. 대한펜싱협회의 회장사인 SK텔레콤은 국제화에 힘써 한국 선수들이 유럽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대전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면서 한국 펜싱만의 전략인 ‘발 펜싱’을 개발했다. 한편 용품사의 후원 계약에 의존하는 배드민턴협회는 28년 만에 여자 단식 종목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지만 선수들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장비를 착용할 수 없다는 단점과 비효율적인 협회 운영 방식을 드러냈다.
미국에 부는 ‘K푸드 2.0’ 열풍
미국에서 K푸드가 반짝 관심을 넘어 새로운 음식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해외에서 한국 음식이라 하면 비빔밥과 불고기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김밥, 핫도그, 라면, 만두 등 길거리 음식이 합세해 새로운 한식 붐, 즉 ‘K푸드 2.0’ 열풍을 이끌고 있다. 뉴욕에서 한식을 활용해 미슐랭 스타를 받는 한국 셰프를 찾아보는 게 더 이상 어색하지 않아졌고 맨해튼 32번가 코리아타운 식당가 인근 지역은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특히 한국의 식품 업체 ‘올곧’에서 생산하고 트레이더 조가 PB 상품으로 유통하는 냉동 김밥의 인기는 K푸드가 명실상부 미국 음식 시장의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K푸드가 2.0 열풍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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