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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애플發 쇼크에 뉴욕증시 급락…S&P 연저점 경신

입력 2022-09-30 07:50업데이트 2022-09-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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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입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전날 영란은행 국채 매입 소식에 반짝했던 지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다 반납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4% 하락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 나스닥지수는 2.84%나 빠졌습니다. 참고로 S&P500지수는 또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네요.

애플 본사에 아이폰14가 전시돼 있다. AP=뉴시스크게보기애플 본사에 아이폰14가 전시돼 있다. AP=뉴시스


특히 눈에 띄는 건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가 4.91%나 급락한 건데요.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습니다. 목표주가도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렸고요. BoA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수요의 약화로 인해 부정적인 실적 추정치 변경이 예상된다”며 “향후 1년 동안 애플의 초과성과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소비, 특히 유럽의 소비 위축으로 아이폰14 판매가 부진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아이패드나 PC 판매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특히 킹달러가 애플의 도전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일부 제품이라도 가격이 오른다면 수요 위축을 피할 수 없으니까요.

재미있는 건 같은 날 로젠블랫증권은 애플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린 건데요. 로젠블랙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자체 설문조사(미국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아이폰14 프로맥스나 애플 와치 울트라 같은 비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다는 걸 그 근거로 제시했죠. 아이폰14를 살 예정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40%가 가장 비싼 아이폰14프로맥스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는 건데요.

앞서 28일 애플이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이폰14가 잘 안 팔린다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아이폰 관련주들이 급락했고요. 하지만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생산 물량을 늘리지 않는다 해도 비싼 모델이 더 많이 팔릴 테니 평균 판매가격은 올라갈 거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 겁니다.

한편 워렌 버핏은 이 와중에도 주식을 왕창 사들였습니다. 매입 대상은 석유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버크셔 해서웨이가 28일 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 599만주를 추가로 사들여서 지분율이 20.9%로 높아졌다고 보고한 건데요. 주식 매수 가격은 57.91~61.38달러. 애널리스트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가가 60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지난달 버크셔 해서웨이는 SEC로부터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었죠. 시장에서는 버핏이 결국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지분을 100% 다 인수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by.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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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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