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美 최종금리 대한 기대 변해…이에 맞춰 기준금리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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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6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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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달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미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꼽으며 “이에 맞춰서 국내 물가와 성장,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묻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9월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올해 말 4%에서 4.4% 이상으로 올랐고, 내년도 최종 금리 수준도 4.6%로 올랐다는 것”이라며 “저희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을 보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25bp로 갈지, 조정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2주 뒤에 금통위 회의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변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국내 물가와 성장,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은이 물가를 잡겠다고 가계 경제가 다 쓰러지게 둘 수는 없지 않느냐’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저희가 어느 하나의 목표만 타깃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본적으로 금리, 물가, 성장,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우리나라 물가 수준이 5% 이상 계속되는 동안에는 물가 중심으로 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라든지 이런 것은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과 함께 상의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대책이 같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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