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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대우조선 노조, 금속노조 잔류…52.7% 탈퇴 찬성, 3분의 2 못 미쳐

입력 2022-08-16 19:36업데이트 2022-08-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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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원청 노조)에서 집행부가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지를 개표하고 있다. 2022.7.22/뉴스1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조(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에 잔류한다.

16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정투표 의혹으로 개표가 중단됐던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의 개표를 재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조합원 4726명 중 422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2226명(52.7%)이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했다. 금속노조 탈퇴에 반대한 인원은 1942명(46.0%)이었다. 기권과 무효는 총 558명이었다. 대우조선지회가 금속노조를 탈퇴하려면 투표 참여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했다. 조합원 절반 이상이 금속노조 탈퇴에 찬성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우조선지회 규칙에 따라 안건 통과가 불발된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지회는 지난달 21, 22일 이틀 동안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의 1독을 점거해 회사 측의 피해가 누적되자 하청지회를 지지하는 금속노조를 향한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지난달 22일 개표 과정에서 용지의 일련번호가 맞지 않는 표가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개표가 중단됐다. 대우조선지회는 8일 하계휴가가 끝난 뒤 재투표와 개표 재개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나 최근 부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고 이날 개표를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손실 569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203억 원 손실에 비해 손실 규모는 축소됐으나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매출은 2조42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1712억 원)보다 12%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제재 및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데다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3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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