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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7월 가계대출 넉달만에 감소 전환…기업대출 12조 늘어 사상최대

입력 2022-08-10 16:22업데이트 2022-08-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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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점 창구 모습.ⓒ News1
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넉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4778억 원으로 6월 말보다 2792억 원 줄었다. 7월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4월부터는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2조 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6월보다 2조2000억 원 감소했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역시 은행권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업대출은 크게 늘었다. 지난달 말 은행들의 기업대출 잔액은 6월보다 12조1817억 원 증가한 1137조3776억 원으로 집계됐다. 7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나온 2009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5조3582억 원 늘어 7월 기준으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황 차장은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대출 시장을 더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의 지난달 가계대출도 6월보다 1조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5000억 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6000억 원 줄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다른 이자 부담 등으로 상환액이 증가하면서 대출 감소폭이 커졌다”고 했다.

박상준 기자 speak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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