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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 1~2%대 검토

입력 2022-08-10 03:00업데이트 2022-08-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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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기재부에 1.7~2.9% 권고
‘임금발 인플레이션’ 등 감안할 듯
동아일보 DB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을 1∼2%대로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급증한 나랏빚과 민생경제의 어려움, 치솟는 물가를 감안한 조치지만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최근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로 1.7∼2.9%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검토해 이달 말 내놓을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최종 인상 폭을 발표한다.

인사혁신처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로 1.7∼2.9%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는 공무원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기재부는 그동안 권고안보다 낮은 수준에서 인상률을 결정해왔다. 지난해 인사처는 2022년 보수 인상률로 1.9∼2.2%를 권고했지만 올해 공무원 월급은 1.4%만 인상됐다. 이번에도 그런 결정을 내린다면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정부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근 5년간 공무원 임금 평균 인상률은 1.9%였다. 2018년 2.6%, 2019년 1.8%였던 인상률은 2020년 2.8%로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지만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0.9%, 1.4%에 그쳤다.

치솟는 물가도 부담 요인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올 6월 ‘임금발(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대기업에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만큼 공무원 월급을 큰 폭으로 올리긴 어렵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공무원 보수 인상 폭은 현재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내년 임금 7.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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