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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세계 집값 모두 올랐다…터키 30% 폭등 1위 -한국 8.6% 21위

입력 2022-02-21 12:11업데이트 2022-02-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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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고공행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41개 나라의 집값(명목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모든 나라의 집값이 오른 것이다. 특히 터키는 무려 30% 넘게 폭등하면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집값 고공행진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 기간 물가 등을 감안한 실질주택가격상승률도 인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나라에서 올랐다. 특히 스웨덴은 15% 넘게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돈을 풀면서 부동산시장으로 돈이 몰렸음을 보여준다.

국토연구원은 17일자로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지도’를 공개했다. 국토연구원은 2020년부터 OECD에서 발표하는 부동산 관련 통계를 활용해 매년에 두 차례씩 글로벌 부동산통계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명목주택가격을 기준(100)으로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말까지 1년간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 세계 집값 모두 올랐다…터키 30% 폭등, 한국은 8.6%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는 이 기간 집값이 무려 30.2%가 폭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가 21.1%로 뒤를 이었고, 미국(17,7%) 스웨덴(17.2%) 호주(16.8%), 에스토니아(16.1%) 덴마크(15.7%) 등이 모두 15% 이상 급등했다. 이밖에 캐나다(13.8%) 독일(10.9%) 영국(10.7%)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 기간 8.6%의 상승률을 보이며 21위에 랭크됐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선 프랑스(6.2%) 일본(5.6%) 스페인(3.3%)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중국도 4.5%로 비교적 선방했다.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실질가격상승률을 보면 순위는 크게 달라졌다. 스웨덴이 15.3%로 1위를 차지했고, 터키는 10.3%로 10위에 순위가 떨어졌다. 이밖에 호주(14.7%) 덴마크(13.6%) 미국(13.4%) 에스토니아(12.6%) 체코(12.0%) 라트비아(11.3%) 캐나다(10.8%) 룩셈부르크(10.6%)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은 5.6%로 26위에 랭크되며 명목가격상승률보다 순위가 5계단 내려갔다.

일본은 명목가격상승률(5.6%)보다 실질가격상승률(6.4%)이 높은 유일한 나라였다. 물가는 떨어졌지만 집값은 올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인도(-8.6%)와 브라질(-7.1%) 이탈리아(-0.4%) 인도네시아(-0.2%) 등은 물가를 감안했을 때 집값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임차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
한편 고공 행진한 집값에 비해 조사 기간 주택임대가격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며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39개 나라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한 터키(9.7%)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나라에서 5% 미만에 머물렀다. 슬로베니아는 오히려 1.4%가 떨어졌다.

명목주택가격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보였던 러시아(2.8%)를 비롯해 캐나다(2.0%) 미국(1.8%) 영국(1.5%) 독일(1.4%) 스웨덴 덴마크(1.3%) 등이 모두 1~2%대에 머물렀다. 또 호주 이탈리아 일본(0.0%) 등은 아예 제자리였고, 프랑스(0.9%) 스위스(0.7%) 스페인(0.6%) 등 주요 선진국들 대부분이 1%를 밑돌았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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