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특공 127명, 입주도 않고 팔아 수억 차익

윤다빈 기자 입력 2021-07-26 03:00수정 2021-07-2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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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등 4곳 직원 265명 분양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특공)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기업 임직원 상당수가 해당 아파트에 하루도 살지 않은 채 집을 팔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25일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가운데 특공 아파트 매각 자료를 제출한 한국에너지공단 주택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4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공 아파트를 분양받은 265명 중 173명(65.3%)이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27명(47.9%)은 이미 아파트를 처분했다. 이들은 대부분 1억∼4억 원대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으로 이전한 에너지공단은 이달까지 임직원 82명이 특공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실제 입주자는 27명에 불과했다. 55명은 분양만 받아놓고 입주하지 않았으며 이 중 46명은 전매제한 기간(3년)이 지나자마자 아파트를 매각했다. 전북 전주로 옮긴 전기안전공사 역시 분양을 받은 직원 56명 중 절반인 28명이 단 하루도 살지 않았고, 이 가운데 19명은 아파트를 처분했다. 적게는 7000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원 이상의 차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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