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 LH, 경영평가 D등급…성과급 지급 보류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1-06-18 17:31수정 2021-06-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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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모습.2021.6.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물의를 빚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두 번째로 낮은 ‘D등급(미흡)’을 받았다. LH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이 전액 삭감되고 직원들은 투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지급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

평가 대상인 공기업·준정부기관 131개 가운데 성과급 미지급 대상인 D등급과 E등급(아주 미흡)은 각각 18개, 3개 등 총 21개(16.0%)였다. 전년의 17개(13.2%)보다 늘었다. LH 사태를 계기로 윤리경영에 대한 평가가 엄격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A등급(우수)은 23개, B등급(양호)은 52개, C등급(보통)은 35개였다.

© News1
전년도 A등급에서 D등급으로 대폭 떨어진 LH는 항목별로 윤리경영에서 최하인 E등급을, 리더십, 조직·인사 등에선 D등급을 받았다. 다만 경영관리는 C등급을 받아 이 부분에선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기관장과 임원에겐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했고 직원들은 수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지급을 전면 보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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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인 E등급 기관은 전년 1곳(우체국물류지원단)에서 3곳(한국마사회·우체국물류지원단·한국보육진흥원)으로 늘었다. 전년도 C등급에서 떨어진 마사회는 청렴도 부문에서 공기업 중 유일하게 E등급을 받았다.

공운위는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 가운데 현재 재임 중인 기관장 4명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과 한국보육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4곳이다. 기관장 해임 건의가 의결된 건 2014년도 평가 이후 6년 만이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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