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대항하겠다며 등장한 ‘진도지코인’ 먹튀논란…“홈페이지 폐쇄”

뉴스1 입력 2021-05-13 13:32수정 2021-05-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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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진도지코인’ 홍보 이미지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내세운 도지코인에 대항해 한국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진도지(JINDOGE)코인’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진도지코인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이 모두 폐쇄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슈가 됐던 암호화폐 ‘진도지코인’이 오전 11시35분 기준 전일대비 93.89% 하락하며 개발자 먹튀논란에 휩싸였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개발된 진도지코인은 자체 홈페이지까지 마련하며 투자자를 모았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진도지코인은 오는 2분기 내 암호화폐 거래소(CEX) 상장과 ‘진도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발행 등을 준비했다. 화폐 단위는 진도지(JINDOGE)로 총 발행량은 1000조개다.

진도지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것은 아니지만 ‘메타마스크’(웹 브라우저 암호화폐 지갑)나 ‘유니스왑’(암호화폐를 교환을 위한 분산형 금융 프로토콜)을 통해 보유할 수 있었다. 이에 일부 투자자는 이더리움과 테더 등을 구매한 뒤 메타마스크 등을 통해 진도지코인을 교환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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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이더스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진도지코인 개발자는 전체 물량의 15% 규모의 진도지코인을 한 번에 매도했다. 이에 진도지코인 가격은 약 97% 급락했다. 현재 자신을 독일에 거주하는 개발자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진도지코인 커뮤니티를 되살리겠다며 등장했지만, 회생 가능성 여부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업계 관계자는 “무분별한 투자 또는 흥미에 따른 암호화폐 전송으로 추가 피해가 양산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다.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을 패러디한 암호화폐로, 개발자는 진돗개의 영어 표기인 진도 도그(Jindo Dog)가 아닌 진도지(Jindoge)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13년 등장한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을 본 따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도지라는 이름은 개를 뜻하는 영어단어 도그(Dog)를 한 유튜브 인형극에서 도지(Doge)로 잘못 표기한 것에 착안해 붙여졌다. 도지코인은 연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으며 올해만 9815% 이상 급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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