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주웠더니 1등 로또라는 거냐” 변창흠 투기옹호 비판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입력 2021-03-05 15:50수정 2021-03-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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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퇴진에 신도시 백지화 요구도 등장
LH 직원 등 4명이 2018년 4월에 사들인 경기 시흥시 무지내동에 있는 밭. 여기에는 성인 키만 한 묘목이 빼곡히 심어져 있다. 시흥=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5일 누리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각종 부동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변 장관의 퇴진 요구와 함께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우선 누리꾼들은 변 장관의 발언 보도에 대해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네이버 이용자 ‘ohna****’는 동아닷컴 기사 댓글에 “길에 새끼줄이 있어 무심코 주워서 집에 왔는데 새끼줄 끝에 소 한마리가 묶여 있더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이용자 ‘dada****’는 “쓰레기를 주웠더니 1등 로또였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변 장관을 질책했다.

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월급쟁이부자들’의 한 이용자는 “부끄러운 줄 모른다.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는 “이래서 임명 전부터 변창흠, 변창흠 했구나, 장관이 이런 생각을 하다니. 책임지고 내려와라”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정부가 진행하는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네이버 이용자 ‘elec****’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 사장이던 시절 발생한 LH 비리를 검찰이나 감사실이 아닌 변 장관의 국토부와 총리실에 맡긴 것부터 문제다. 그냥 수사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며 불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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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 이용자는 “LH 직원들만 투기했겠나. 이번에 걸린 것은 빙산의 일각”라며 관련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력한 처벌이 어려울 것 같으면 차라리 신도시 지역을 변경해라”라며 신도시 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글도 등장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부동산 커뮤니티 ‘공도사’의 이용자는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다 부작용을 키웠다. 보완책도 허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부자들’ 커뮤니티에서는 “투기꾼들 때문에 집값 올랐다고 온갖 정책을 25번이나 내놓더니 정작 뒤에서 투기하고 있었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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