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도 행진’ 연기금, 삼전만 4兆 넘게 팔았다…매수 1위는?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03 15:23수정 2021-03-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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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연기금의 순매도 행진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장이다. 이 기간동안 연기금은 경기민감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날까지 4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장 직후 매수세를 보였지만, 1시간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연기금은 전날까지 코스피에서만 12조9657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매 거래일마다 3015억 원씩 팔아치운 셈이다. 코스닥까지 포함하면 약 13조4918억 원치를 팔았다.

연기금은 대체로 성장주를 포트폴리오에서 정리했다. 가장 많이 팔아치운 건 삼성전자다. 4조1890억 원이나 순매도했는데, 이는 전체 순매도 금액의 3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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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도 LG화학을 888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7592억 원), 현대차(6738억 원), 삼성SDI(5119억 원), SK이노베이션(5043억 원), 네이버(4968억 원) 순이었다.

반면 정유·화학·금융 등이 연기금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해 내내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S-Oil(1070억 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S-Oil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 LG디스플레이(984억 원), 빅히트(960억 원), 롯데케미칼(942억 원), OCI(696억 원), 키움증권(48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기민감주는 최근 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등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실물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선호도도 다소 떨어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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