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이날까지 4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장 직후 매수세를 보였지만, 1시간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연기금은 전날까지 코스피에서만 12조9657억 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매 거래일마다 3015억 원씩 팔아치운 셈이다. 코스닥까지 포함하면 약 13조4918억 원치를 팔았다.
연기금도 LG화학을 888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7592억 원), 현대차(6738억 원), 삼성SDI(5119억 원), SK이노베이션(5043억 원), 네이버(4968억 원) 순이었다.
반면 정유·화학·금융 등이 연기금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연기금은 지난해 내내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S-Oil(1070억 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S-Oil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 LG디스플레이(984억 원), 빅히트(960억 원), 롯데케미칼(942억 원), OCI(696억 원), 키움증권(48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경기민감주는 최근 한국과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등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실물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선호도도 다소 떨어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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