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형 SUV ‘모델Y’ 국내 최초 공개…가격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3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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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테슬라가 연내 한국 시장 출시가 유력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13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과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모델Y 실제 차량을 전시하고 정지된 상태에서의 일반인 탑승 체험을 시작했다. 모델Y는 테슬라가 한국에서 2018년 대형 SUV ‘모델X’를 내놓은 지 3년 만에 들여온 SUV 차종으로 준중형급이다. 공개 시작과 함께 롯데월드몰 전시부스에는 모델Y에 타보려는 100여 명이 한꺼번에 모여들어 긴 줄을 이루기도 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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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는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올해 유럽, 중국 등에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6만3755대가 팔리며 전기차(순수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수소전기) 판매량 4위에 올랐다. 올해 판매 지역이 늘어나면 판매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Y와 같은 플랫폼(뼈대)을 쓰는데다 내부 공간구성이 비슷한 세단 ‘모델3’는 전 세계에서 29만8739대 팔리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중국의 톈펑(天風)증권은 올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Y 판매량만 36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집계 기준으로 모델3가 지난해 국내에서 1만1003대 팔리며 전기차 1위, 수입차 5위에 오를 정도로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높고, 국내에서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1회 충전 시 511㎞ 주행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가격이 6000만 원 이상인 전기차에 대해서는 친환경차 보조금을 절반만 지급하고, 6000만 원 미만일 때만 전액을 보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국내 가격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이달 초 중국에서는 33만9000위안(576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확정해 발표했다.

서형석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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