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3.3㎡ 당 5669만 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8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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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의 축소모형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의 축소모형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최고인 3.3㎡ 당 5669만 원으로 결정됐다.

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청은 제3차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가를 3.3㎡당 5668만6349원으로 승인하고 이날 조합 측에 통보했다. 이번 분양가는 종전 최고가였던 ‘르엘 신반포 센트럴’ 분양가(3.3㎡당 4849만 원)보다 820만 원 높은 것이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지역에 대한 심사기준을 반영할 당시만 해도 원베일리의 분양가는 4891만 원이었지만 최근 상승한 토지비가 반영되면서 분양가격이 더 올랐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의 공사현장. 건너편이 아크로리버파크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의 공사현장. 건너편이 아크로리버파크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사상 최고 가격임에도 원베일리 분양가는 여전히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어서 ‘로또 분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변 시세 대비 80% 미만인 분상제 주택은 당첨 후 10년 간 전매가 제한된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원베일리는 총 2990가구 규모 중 조합원 분을 뺀 224가구가 3월 경 일반분양된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돼도 토지비 상승에 따라 분양가를 높일 수 있다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 재건축조합이 이런 점을 감안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분상제 시행 이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서초구 신반포15차재건축(래미안 원펜타스) 등의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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