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향후 2년간, 임대주택 11만4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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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9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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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 News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2년간 전국 11만4000호, 수도권 7만호, 서울 3만500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매입 약정 방식의 신축 매입임대, 공공 전세형 주택 등 순증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시장 안전을 위한 수급관리 대책을 발표하며 “정부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유동성 공급 등의 수요 관리형 전세 대책은 가급적 배제하고 주택 재고 총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충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택지 추가 발굴, 민간건설 규제 개선 등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도 선제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당면한 전세시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1년 상반기까지 초단기 공급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이미 발표한 계획 물량 중 전국 1만9000호, 수도권 1만1000호에 대해서는 하반기를 상반기로, 2분기를 1분기로 입주 시기를 단축하는 한편 정비 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도 분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책으로 2021년, 2022년 전국 공급물량(준공 기준)이 예년과 같은 수준(2010~2019년 45만7000호)으로 그간 우려됐던 향후 2년간의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최근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일부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들 지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4주 이후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이 가중되는 중대한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8월 이후 가격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10월을 지나며 상승 폭이 재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최근 전세시장 불안은 저금리 추세, 임대차 3법 정착 등 외에도 가을 이사철 계절요인, 올해 가구·세대 수의 큰 폭 증가 등 상승압력이 일시에 중첩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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