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끈 월성1호기 감사 결과 20일 공개한다…후폭풍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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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9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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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 조기폐쇄’ 감사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19일 의결했다. 결과는 20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 7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엿새간 심의한 끝에 결론이 내려졌다.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한 이유 중 하나였던 ‘경제성이 낮다’는 정부 판단이 잘못됐다고 결론이 나오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온 문재인 정권에 타격이 예상된다.

반대로 조기폐쇄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정권 외압’으로 인한 결과라는 야권의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9월 ‘월성 1호기’ 원전에 대한 폐쇄 타당성 조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내린 게 타당한지 여부를 묻는 것이었다.

한수원이 약 7000억 원 들여 개보수한 원전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 적절하냐는 게 주 내용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감사 저항이 심한 감사는 재임하는 동안 처음이었다”며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관계 자료를 모두 삭제해 복구에 시간이 걸렸고 진술받는 과정에서도 상당히 어려웠다”고 했다.

한편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에 관한 감사 결과는 오는 20일 오후 2시쯤 공개할 계획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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