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19일부터 출고 재개… “일부 차량 진동현상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4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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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문제로 출고가 중단됐던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디젤차가 두 달여 만에 출고를 재개한다.

14일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GV80 디젤차 출고가 19일부터 재개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측은 고객 안내문에서 “GV80 디젤차 일부 차량 진동현상에 관해 유효성 검증을 완료한 조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출고된 GV80 디젤차의 진동 문제를 기계적인 조치 없이 ‘변속 제어 로직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GV80 디젤차에서 간헐적인 진동 현상이 발견됨에 따라 6월 5일부터 출고를 중단했다. 당시 제네시스 측은 “낮은 분당회전수(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연료가 연소하고 남은 찌꺼기)의 누적 정도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변속 제어 로직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의 변속 질감 등과 거의 차이가 없으면서도 낮은 RPM 구간에서의 카본은 원활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출고를 기다린 고객을 위해서는 G80과 GV80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바디케어 서비스 패키지 I’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1년 혹은 2만㎞ 기간에 차체, 앞유리, 타이어 손상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제네시스는 6월 11일까지 출고된 GV80 디젤 모델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주요 부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혹은 10만㎞’에서 ‘10년 혹은 20만㎞’로 연장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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