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수출 5월에도 날았다…의료용 방진복 12만4561.5%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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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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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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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K방역’ 제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달 바이오헬스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K방역 제품인 의료용 방진복은 12만4561.5%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라텍스 장갑, 손소독제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348억5600만달러로 전년 같은달 대비 23.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나라 20대 주요 품목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바이오헬스는 우리 수출에 단비로 작용했다.

올해 3월 수출액 10억4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으며 4월에는 10억8400만달러로 28.8% 늘었다. 올해 5월 수출액은 11억7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4% 급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한국산 방역제품 선호 현상이 증대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국내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방역 제품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해외 각국이 한국산 의료용 방진복, 라텍스 장갑, 손소독제를 앞다퉈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의료용 방진복은 전년 동월 대비 12만4561.5% 폭증했다. 손소독제도 1만5018.7% 증가했으며, 라텍스 장갑 (399.3%), 의료용 고글(205.5%)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쳤던 4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각 품목별 수출 실적에 희비가 교차했다. 4월말부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은 지난달에 비해 34.6% 줄었다. 라텍스 장갑도 4.4% 감소했다.

몰론 진단키트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화하지 않았던 올 1월 수출액이 고작 3000달러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억3128만달러를 기록한 5월 실적 역시 경이로운 수준이다.

손소독제는 전월 대비 87.2% 증가했으며 의료용 방진복도 26.2% 늘었다. 아울러 의약품은 22.0%, 체온계는 11.8%, 의료용 고글은 7.5% 늘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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