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경제단체 “기업 규모 관계없이 충분한 유동성 지원 이뤄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7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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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경총 제공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 경총 제공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고용 유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회의 입법 지원을 주문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공개 정기총회를 열고, 협의회 소속 30개 경제단체 명의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경제단체협의회는 1989년 노사 현안과 경제활성화에 대한 상호협력 등을 위해 관련 경제단체들이 설립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건설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총 5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먼저 올 2분기(4~6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에 대비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 악화로 고용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지는 만큼 정부의 다양한 고용유지 지원책도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정부와 공공기간에 납부하는 세금, 보험료 등을 최대한 유예하거나 감면해 기업들의 고정비 지출부담을 덜어달라고도 했다.

이 밖에도 협의회는 △주52시간 보완제도의 조기 입법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노동제도 개선 △21대 국회에서의 기업 활력제고를 위한 입법 우선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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