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개발구역 현황 발표…구역수↑·면적↓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3월 9일 08시 36분


코멘트

-2016년 말 기준 도시개발구역 전국 418개 지정
-154개 사업 완료, 사업규모는 실수요 반영 중소규모화
-신규 지정 구역수는 소폭 증가 추세인 반면 지정 면적은 감소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개발사업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2016년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 통계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 도시개발구역 수는 418개이고, 총 면적은 약 1억4600만㎡로 여의도 면적의 약 50배에 달한다. 이 중 154개 사업(3700만㎡)이 완료됐고, 264개(1억900만㎡)는 시행중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31개 구역이 신규 지정돼 2015년(30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최근 3년간 신규 지정 구역 수는 소폭 증가 추세인 반면, 신규 지정된 구역의 면적 규모는 오히려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는 정부정책과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도시개발사업 규모가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해 중소규모화 위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개발압력이 높은 경기도가 119개 구역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충남(52개), 경남(47개), 경북(40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은 최근 3년간 구역지정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사업규모도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행주체별로는 전체 도시개발구역 중 민간시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55.3%(231개)로, 민간사업의 비중이 공공시행 사업(44.7%, 187개)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방식은 수용방식이 48.1%(201개), 환지방식이 47.8%(200개), 수용방식과 환지방식을 혼용하여 시행하는 혼용방식이 4.1%(17개)로 나타났으며, 환지방식은 도시개발조합 등 주로 민간시행자(73%, 146개)에 의해 시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발유형에 있어서는 주거용 개발이 비주거형에 비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행중 도시개발사업 현황도
전국 시행중 도시개발사업 현황도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