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키티는 고양이 아니다”…전세계 팬들 ‘멘붕’

박해식기자 입력 2014-08-29 15:13수정 2014-08-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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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헬로 키티 제작사인 일본 산리오사(社)는 28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인터넷을 시끄럽게 한 헬로 키티의 정체를 밝혔다.

헬로 키티는 고양이가 아닌 소녀라는 것.
"헬로 키티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쾌활하고 행복한 소녀"라고 산리오사는 설명했다. 고양이로 착각하게 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인 양볼 옆의 털 세 가닥에 대해선 "소녀는 귀밑 털이 있다"고 덧붙였다.

1974년 탄생한 헬로 키티는 입이 없는 동그란 얼굴에 귀에는 리본을 매단 귀여운 캐릭터로 많은 사람이 흰 고양이로 알고 있다.

그런데 한 헬로 키티 전문가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헬로 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 만화 캐릭터인데 소녀다. 우리 친구이지만 고양이는 아니다. 헬로 키티는 한 번도 (고양이처럼) 네 발로 서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 적이 없다. 두발로 걷고 앉는다"고 밝힌 것.

미국의 한 박물관에서 열리는 헬로 키티 40주년 기념 전시회의 큐레이터를 맡은 하와이대학 인류학자 크리스틴 야노 씨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진 후 온라인에선 "고양이가 아니란다. 멘붕(멘탈붕괴)이다", "헬로 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고, 내고 알고 있던 모든 것이 거짓이란 말이야?"라며 당황해 하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헬로 키티는 고양이가 확실하다"며 그녀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팬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산리오사가 "헬로 키티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한 것이다. 이 회사 대변인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고양이에서 모티프를 따오긴 했지만, 고양이의 요소는 전혀 없는 100% 사람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이름은 키티 화이트이고 1974년 11월 1일 영국 잉글랜드 남부에서 태어났다. 혈액형은 A형"이라고 덧붙였다.

헬로 키티는 1974년 일본에서 동전 지갑 장식용으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130여 개국에서 완구·문구류부터 비행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헬로 키티는 자산가치 20조 원에 연간 시장규모가 3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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